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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해외축구 기타

[해외축구] 수리남계 축구 선수들

by 소난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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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등이 출연한 넷플릭스 <수리남>이 화제다.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까지 갖추어 하반기 최고 작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에게 생소한 국가인 남미의 '수리남', 하지만 의외로 수리남은 '축구 강국'이다.

 

수리남 국기

 

 

수리남 영토

남미의 작은 나라, 수리남(Suriname)

 

수리남은 남아메리카 북부에 있는 국가로,  수도는 파라마리보(Paramaribo). 국토 면적은 약 16만 3,821㎢, 인구는 2020년 기준 586,348명이다. 남미에서 국토 면적이 가장 작은 국가로 남한의 약 1.6배 정도다.

 

수리남은 과거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았고, 1975년 11월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했으나 여전히 네덜란드어를 공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거부터 수리남 혈통의 많은 축구선수들이 네덜란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네덜란드 대표팀의 전성기에도 네덜란드 대표팀의 주축은 수리남계 선수들이었다. 

 

 

수리남계, 수리남 출신 축구 선수들

 

프랑크 레이카르트 & 루드 굴리트

 

왼쪽부터 프랑크 레이카르트, 반 바스텐, 루드 굴리트. AC밀란의 '오렌지 삼총사'로 불렸다.

레이카르트는 수리남 출신의 아버지와 네덜란드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했다. 고향 암스테르담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AFC아약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프랑크 레이카르트는 수비지역의 모든 포지션을 완벽히 소화했다. 뛰어난 공격 재능과 초인적인 활동량을 가져 윙어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등 공격력도 출중했다

 

 

루드 굴리트는 수리남 출신 아버지와 네덜란드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인 굴리트는 1987년 AC밀란으로 이적했다. 현역 시절 뤼트 훌리트는 말 그대로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정석이었다. 센터백과 골키퍼를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을 일류로 소화했다. 

 

190cm의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갖춘 굴리트는 총 6개의 팀에서 382경기 127골 29도움을 기록했다. 1987년에는 월드사커 올해의 선수상, 유럽 최우수 선수상 ‘발롱도르’를 받으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축구 선수로 공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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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다비즈

특수 고글이 트레이드 마크인 에드가 다비즈1973년 수리남 수도 파라마리보에서 출생했다. 이후 유아기에 네덜란드로 이민을 온 다비즈는 네덜란드 명문 AFC아약스에 입단하였다. 이후  AC밀란, 유벤투스, 인터밀란, 토트넘 홋스퍼 등 명문 클럽을 거쳤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에는 이영표 선수와 한솥밥을 먹기도 하였다.

엄청난 활동량과 체력이 장점이었던 다비즈는 두번의 월드컵(1994, 1998)에 나섰으며, A매치 74경기에 출전한 네덜란드의 레전드이다.

 

클라렌스 셰도르프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클라렌스 셰도르프는 1976년 수리남 수도 파라마리보에서 태어났다. 이후 두 살 때 네덜란드로 건너왔고, 아약스 유스를 거쳐 1992년 아약스 성인팀에 입단했다. 아약스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고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에서도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다. AC밀란에서는 2번이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유럽 정상을 4번이나 경험했다. 

 

현역 시절 셰도르프는 정확한 슈팅, 패스, 개인기를 바탕으로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되었다. 특히 2000년대 세계 최고의 팀이었던 AC밀란에서 10년간 활약하였고,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87경기에 출전하였다.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는 수리남 출신의 아버지와 퀴라소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했다. 190cm 큰 키에도 클루이베르트는 수준급의 기술을 갖추고 있었다. 양발 슈팅 능력과 탁월한 골 결정력은 클루이베르트의 최고 장점이었다.

 

클루이베르트는 현역 시절 AC밀란, 바르셀로나, 아약스 등 당대 최고의 팀들을 거치며 343경기에서 149골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는 총 79경기에 출전해 40골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하셀바잉크는 지난 1972년 수리남 수도 파라마리보에서 태어났다. 이후 하셀바잉크는 여섯 살이던 1978년 어머니, 형제들과 함께 네덜란드로 건너갔다. 네덜란드 이민 직후 하셀바잉크는 갱단에 몸담았고 절도죄로 3개월 동안 소년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어두운 과거가 있지만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스페인 등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하셀바잉크는 2000년 첼시에 입성했다. 2000-2001시즌에는 리그 35경기에 나서 23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버질 반 다이크

비교적 최근으로 넘어오면 반 다이크가 있다. 버질 반 다이크는 지난 1991년 네덜란드 브레다에서 출생했다. 그의 아버지는 네덜란드인, 어머니는 수리남인이다. 그는 2011년 네덜란드 흐로닝언 1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반 다이크는 2013년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고, 2018년 겨울엔 무려 7,500만 파운드(약 1,133억원)의 이적료를 남기며 리버풀에 입단했다. 이후 리버풀의 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세계 최고 수비수의 반열에 올랐다.

 

조르지오 바이날둠

리버풀 주전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은 지난 1990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출생했다. 바이날둠의 부모는 모두 수리남 출신이다. 이후 2007년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바이날둠은 PSV를 거쳐 2015년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뉴캐슬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40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한 바이날둠은 2016년 여름 2,500만 파운드(약 391억 7,220만원)의 이적료로 리버풀로 이적했다. 위의 선수들처럼 전설적인 선수는 아닐지 몰라도 리버풀에서 수준급의 자원으로 활약하며 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하였다.

 

이후 2021년 6월, 바이날둠은 파리 생제르망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하였다.

 

 

 

이렇듯 네덜란드 축구의 중심에는 늘 수리남계 선수들이 있었다. 50만 남짓의 인구를 가진 작은 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스타 선수들이 나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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