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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U-23 대표팀

[국가대표 축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 (2) 와일드카드는 누구?

by 소난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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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23세 이하 선수 출전이 원칙이며, 24세 이상 와일드카드 3장을 사용할 수 있다.

금메달 획득 시 군 면제 혜택을 받는 아시안게임 특성상, 군 복무 중이거나 미필인 선수들 중심으로 와일드카드가 구성된다. 군 복무 혜택을 제외하면 중요도가 떨어지는 대회이기도 하고, 뚜렷한 차출 명분이 없다면 해외리그 시즌 중이기 때문에 해외 선수들은 차출 협조가 어렵다.

 

따라서, 다음 3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가 선발될 확률이 높다.

 

1.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 기준 군 복무 중이거나 미필

2. 24세 이상 (98년 이전 출생자)

3. U-23 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되는 수준의 선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합류가 예상되는 선수들은 누구인지 정리해보자.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1. 백승호 (전북 현대 / 1997.3.17 / 180cm / 78kg)

: FC바르셀로나 B팀, 스페인 지로나 FC, 독일(2부) 다름슈타트를 거쳐 2021 시즌 전북 현대로 이적하였다. 이적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결국 3선 미드필더 자리에서 안정적인 조율 능력과 패싱 능력을 보여주며 전북 현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A대표팀에서도 가끔 출전하며, 대표팀 차세대 중원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U-23 대표팀의 2선 자원이 상당히 강력한 만큼, 3선에서 안정적인 볼 배급을 해줄 수 있는 백승호를 선발할 가능성이 있다.

 

출처 : 샬케04 공식 SNS

2. 이동경 (FC 샬케 04 / 1997.09.20 / 175cm / 68kg)

: 올해 초 울산 현대에서 독일 2부 FC 샬케 04로 이적하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 자리를 소화할 수 있으며, 뛰어난 왼발 슈팅 및 패스, 돌파 능력을 가지고 있다. 도쿄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수비 가담에서는 다소 약점을 보여 공격적인 2선 자원으로 분류한다. 이강인, 정우영, 엄원상, 정상빈 등 23세 이하에 이미 2선 자원이 풍부하여 와일드카드 선발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이지만, 공격 옵션을 추가하는 차원에서는 훌륭한 와일드카드 옵션이 될 수 있다.

 

출처 : 헤르타 베를린 홈페이지

3. 이동준 (헤르타 BSC / 1997.02.01 / 173cm / 65kg)

: 이동경과 마찬가지로 올해 초에 울산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하였다. 주로 오른쪽 윙 포워드로 출전하며, 빠른 속도와 돌파 능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K리그에 있을 당시 리그를 대표하는 빠른 발의 측면 공격수가 이동준과 엄원상이었는데, '최고 속도는 엄원상이 빠르고, 순간 속도는 이동준이 빠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순간적인 스프린트에서 만큼은 압도적이었다. 다만, 골문 앞 마무리가 다소 아쉬운 선수이고, 이미 엄원상 선수가 있는 만큼 와일드카드로 선발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4. 권창훈 (김천 상무 / 1994.06.30 / 173cm / 66kg)

: 지난 해 12월 27일에 입대하여 김천 상무에서 뛰고 있으며, 선발되어 금메달을 획득하면 전역할 수 있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나,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까지 소화 가능하다. A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출전하며, 빠른 침투 플레이와 전진 드리블, 패스 센스, 중거리 슛이 강점이다. 현재 선발 가능한 와일드카드 자원 중에서 가장 선발이 유력해 보이며,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과 기량을 고려하면 아시안 게임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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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5. 박지수 (김천 상무 / 1994.06.13 / 187cm / 83kg)

: 2021년 6월 입대하여 김천 상무에 있으며, 올해 말 전역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 기준 군생활이 3개월 남짓 남으며, 역시 금메달을 획득하면 조기 전역을 할 수 있다. 공중볼에 강하며, 약하지 않은 발 밑과 스피드, 그리고 태클 능력이 강점이다. 탄탄한 파이터형 수비수로 A대표팀에도 2옵션 센터백으로 선발된다. 군 복무를 거의 마친 선수지만 수비수 와일드카드 옵션 중에서는 가장 확실한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출처 : 울산 현대 홈페이지

6. 원두재 (울산 현대 / 1997.11.18 / 187cm / 72kg)

: 리그 1위 울산 현대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경우에 따라 센터백 포지션도 소화가 가능하여, 좋은 멀티 자원으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좋은 신체조건에 수비력과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가지고 있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방향 전환 패스나 롱패스 능력이 장점이다.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을 위해 원두재의 선발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7. 강현무 (포항 스틸러스 / 1995.03.13 / 183cm / 78kg)

: 민첩성, 반사신경으로 좋은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는 골키퍼이다. 포항 스틸러스의 확고한 주전 골키퍼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승을 차지했던 2018, 2014 아시안게임을 생각해보면, 조현우, 김승규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하여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서는 경험과 실력이 있는 골키퍼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강현무가 충분히 선발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언급된 선수 외에도 훌륭한 옵션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 있을 수 있고, 황선홍 감독이 누군가를 "깜짝 발탁" 할 수도 있다. 군필 여부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조규성, 김건희 등 톱 자원의 선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훌륭한 자원들이 선발되어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한 좋은 대회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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